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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여성회2018-03-29 15:11:29 | 조회 : 145  
제목   여성 원화가에게 사상을 검증하려 했던 IMC게임즈 대표 김학규를 규탄한다.


2018년 3월 26일 게임회사 넥슨의 ‘트리오브세이비어’의 공지사항에 ‘TOS 원화가 트위터 메갈 논란 관련 입장 공지’란 제목의 공지사항이 올라왔다. 게임 내 일러스트레이션을 담당하는 원화가가 한 SNS 계정으로 페미니즘 관련한 계정을 팔로우하고 관련 글들을 리트윗했다는 이유로 ‘메갈’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고 이에 IMC게임즈 김학규 대표는 당사자를 면담하여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여성민우회, 페미디아 같은 계정은 왜 팔로우했는가요?”
“한남이란 단어가 들어간 트윗을 리트윗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과격한 메갈 내용이 들어간 글에 마음에 들어요를 찍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여성 노동자를 향한 이러한 사상검증식 질문에서 우리는 기시감을 느낀다. 2016년 ‘왕자는 필요없다’ 티셔츠를 SNS에 인증했다가 회사에서 해고당한 성우, 2017년 ‘페미니즘’에 관한 인터뷰 영상을 찍었다가 보수집단에 뭇매를 맞아 지금은 휴직 중인 교사, 2018년 ‘Girls can do anything’ 폰케이스를 든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많은 비난을 받은 여성 아이돌,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는 발언을 했다가 일부 남성 팬들에게 원성을 받은 여성 아이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외에도 우리는 일터에서 사상을 검증당하며 자신의 신념 때문에 일자리를 박탈당하는 수많은 여성들과 마주친다. 여전히 여성 노동자들은 노동권이 보장되고 사상과 양심의 자유가 있는 21세기에서도 생존권을 위협받고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또한 대표는 자신의 SNS 계정에 ‘특정성별의 우월을 내세우며 혐오를 오락화하는 행위와 그런 활동을 금전적으로 후원하여 부추기는 행위가 반사회적 논리’라는 말로 앞서 여성 노동자에게 던진 질문 속의 민우회와 페미디아를 반사회적인 집단으로 매도하였다. 성차별과 성폭력에 반대하며 성평등에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과 진짜 페미니즘, 가짜 페미니즘을 감별하려는 질문들로 여성들의 생각을 틀어막고 입에 재갈을 물리는 사람들 중 누가 더 반사회적인가? 누가 더 혐오적인가?

여성 노동자에 정치적인 신념, 사상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행위야말로 성평등 사회로 나아가려는 대한민국에 반사회적인 행위이다. IMC게임즈 대표는 사상을 검증하려했던 여성 원화가에 즉각 사과하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라.  


2018년 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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